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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언어 연수 2단계를 마치며

by Jason's Jeong 2016. 7. 3.

 

 캄보디아에 선교사로나 또는 사업 등등 여러 이유로 오시는 분들 중 언어 연수는 IFL 이라는 곳에서 대부분 합니다. 로얄 유니버시티 어브 프놈펜 내 에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크메르어를 가르쳐 주는 곳입니다. 이 곳 말고도 KLC라고 한국인 선교사들과 현지인 중 한국어가 능통한 사람들이 크메르어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IFL교육 1단계에는 많은 한국인과 다양한 외국인들이 참여를 합니다. 단계가 올라갈 수록 다른 외국인들은 거의 대부분 떨어져 나가고 한국인들만, 특히 선교사들만 남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공부한 클래스에서는 프랑스, 호주, 피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등등 다양한 외국인들이 참여를 했었습니다.

 IFL의 위치는 옆 주소를 보면 나옵니다. https://goo.gl/maps/v6EVcA5ArmT2

 저희 집에서 차와 툭툭이로는 25분 정도, 모토로는 15분 정도 걸립니다. 물론 트랙픽에 안 걸릴때 기준이지만요.

 

 

 이 IFL에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끄루(선생님)가 없습니다. 영어 아니면 크메르어죠. 1, 2단계는 영어로 수업을 하지만 3단계부터는 크메르어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앞으로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 크메르어 교육에도 인기 있는 끄루가 있습니다. 파라라고 하는 록끄루(남자 선생님)입니다. 크메르어를 재미있게 잘 가르치시는 분이라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 분의 말씀에 의하면 피어사 크마에 쓰루얼(크마에 어는 쉽다.) 이라고 하십니다. 그건 그분 생각이실 테고...

 아래 사진 중 앉아 계신 분이 록끄루 파라입니다.

 

 

 

 처음에 글자를 보았을 때 머리에 쥐가 났었습니다. 무슨 그림 같기도 하고 우리 말처럼 띄어쓰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부터 어디가지가 한 단어인지...

 한 글자가 자음 두 세개와 모음 두 세개로 만들어져 있고...아무튼 난감 그 자체 였습니다.

 

 저는 IFL에서 1단계와 그리고 2단계를 6월을 기점으로 마쳤습니다. 7월에 3단계를 시작합니다. 2단계를 마치고 나니 아주 어렵지 않은 글자들은 그 의미는 다 알지 못하지만 읽을 줄 알게 되고 캄보디아 사람들의 대화 중 알아 들을 수 있는 단어들이 생겨 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회화와 함께 진행했어야 하는데 개인 튜터와 각 단계를 먼저 진행하느라 회화 부분에서 조금 미진하기는 합니다. 3단계에는 회화와 함께 병행할 예정이네요.

 

  크메르어를 잘 하고 싶은 욕심은 많은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 곳에서 10여년 이상 선교사로 계신 분들도 아직도 크메어 공부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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