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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편지

정철환, 현유진 선교사 기도편지 - Ⅴ

by Jason's Jeong 2016. 10. 5.

사각형입니다.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하사 (롬 15:16)

정철환, 현유진 선교사 기도편지 - Ⅴ


 할렐루야!!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께서 동역자님과 늘 함께 계심을 기뻐하며 캄보디아에서 네 번째 문안인사 드립니다. 10월이 되었어도 캄보디아는 여전히 덥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한 번씩 비가 그친 후, 나뭇잎과 꽃들이 한껏 맑고 선명해지는 빛깔을 자랑하며 싱그러움을 더해갑니다. 시원한 비로 인해 지친 대지와 사람도 모두 새 힘을 받고 용기를 얻어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저희가 살고 있는 캄보디아입니다.


파송 1주년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며 도움을 얻었도다. (시 28:7)


 저희 가정은 2015년 10월 7일 이 곳 캄보디아에 파송되어 오늘로 만 1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한국의 선선한 가을바람의 기억이 아직도 세포 곳곳에 남아있는 듯한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조용히 1년을 되돌아보니, 우리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전부였다는 고백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원활한 초기정착과 자녀들의 순탄한 학업 연계, 그리고 가족 모두의 영과 육의 강건함까지…….
 
때로는 파송교회 선임들의 섬김을 통해, 때로는 잘 알지 못하는 이웃 선교사님들과 성도들의 도움의 손길까지 더해져 저희의 1년은 순적한 여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열방에서, 중보로 저희 가정과 사역을 섬기고 계신 기도의 동역자 물질의 후원자께 감사와 감동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으로 캄보디아와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에 귀 기울여 주시길 소망합니다.

  

 

 

 

캄보디아의 소망

이 백성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캄보디아에 파송되기 전, 선교지 연구를 통해 만난 캄보디아는 소망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깊은 심연의 나라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랜 선교 역사와 많은 선교사님들의 사역에도 불구하고 복음화 율이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저희 어깨를 더욱 짓눌렀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이 땅에 정착해서 1년간 삶으로 겪은 캄보디아는 저희의 당초 예상과 사뭇 달랐습니다. 
 변화와 성장의 추이가 다소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았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을 보고 귀가하던 그 길에 말씀이 생각나 오토바이를 멈추고 길 한 쪽에 앉아 성경을 펴고 집중해 읽는 이름 모를 현지 아저씨, 한국어 시험 대비를 위해 두어 달간 무료 개인지도를 해 준 아내 선교사에게 감사의 표시로 케이크를 선물로 사들고 온 쭁쁘렉 교회 자매의 기특한 마음새와 행동…….

 캄보디아 사람들은 받을 줄 만 알고 받기 위해 교회를 나온다는, 그래서 더 이상 받을 것이 없다고 판단되면 소리 없이 교회를 등진다는 이야기는 이제 옛이야기로 남아야만 하지 않을까요. 
 이들이 애타게 바라는 것이 선교사가 나누어주는 쌀이나 생필품이 아닌 말씀을 향한 사모와 간절함이 되고 하나님과 교회에서 받은 은혜와 사랑에 대해서는 감사할 줄 알며, 더 나아가 자민족이 필요로 하는 곳에 흘려보내는 은혜의 순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날을 소망하며 그리어봅니다.

 저희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앞으로 이 땅과 영혼들을 통해 나타내실 여호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자 합니다. 또한 기꺼이 이 일들의 도구가 되고자 합니다. 이 백성을 통해 찬송과 영광 받으시는 우리 여호와 하나님을 송축합니다.


      

 

기도제목

1. 캄보디아 사회가 강력한 복음의 영향력 아래 있기를.

2. 침례교단 선교사와 사역이 연합을 통해 부흥하도록.

3. 수원 중앙 교회 파송 선교사 세 가정이 협력하는 사역되기를.

4. 가족 모두 영육의 강건함 누리고, 언어의 진보 주시도록.

5. 11월 비자 연장의 순탄함과 재정 채워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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