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기도 편지
우리의 치료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캄보디아는 2021년 4월 15일부터 수도 프놈펜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2주간의 락다운이 발표되고 현재 시행 중입니다.
크메르 타임즈 기사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봉쇄 구역에서 음식과 기타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외출하는 것은 허용하나, 주 3회 가구당 2명으로 제한한다.
-병원 또는 COVID-19 검사와 같은 응급 목적의 통행은 허용된다.
-언론인, 외교관, 국제기구 및 NGO 직원, 공무원은 출근이 허용되나 업무 문서를 지참하고 보건부에서 발행한 예방 조치를 따라야 한다.
-식품점, 약국, 병원, 호텔, 시장, 슈퍼마켓, 배달 등 일용품으로 간주 되는 상품만 제공 식당, 주유소, 통신 회사, 은행 및 MFI는 폐쇄 기간 동안 운영 가능하다.
-통금 시간(오후 8시~ 오전 5시)에는 개인의 모든 통행 및 사업체의 운영이 불가하다.
4월 15일 저녁 시간에 갑작스런 훈센총리의 락다운 발언이 녹취되어 대중에 퍼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닉에 빠졌고 식료품점과 시장에는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락다운은 2월 20일 격리 중이던 중국인의 무단이탈을 시작으로 확진자 수, 접촉자, 사망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여 내려진 조치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시작되고 1년여 기간 동안 캄보디아는 확진자 수가5,000여 명으로 집계되었지만, 그동안 진단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허술한 결과에 불과합니다.
락다운 조치가 캄보디아 내 감염 확산에 어느 정도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보다 근본적인 방역 대책이나 역학 조사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일시적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번 긴급 조치로 당장 식료품 구비할 돈이 충분치 않은 빈민층과 생업에 종사하느라 락다운 소식을 뒤늦게 접한 도시 일용직 노동자나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캄보디아 내 지역 감염 확산이 감소하고 고통을 겪는 서민들의 눈물과 한숨이 가실 수 있도록 함께 중보하며
관심 가져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특별히 현지 교회와 사역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과 지역사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고 섬길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도 더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편 133;1)
지난 2월 14일에 파송 예배를 드리고 18일에 입국한 옥보리, 김인정 선교사 내외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쫑쁘렉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오랜 기간의 기도와 인내를 거친 두 선교사와 함께 하는 예배와 만남의 시간이 매우 감격스러웠습니다.
앞으로 현지에서 함께 고민하며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전심으로 기도하며 연합하는 가운데 사역의 지경을 넓혀가기를 기대하며 간구합니다.
※ 기도 제목
1. 락다운 기간 동안 캄보디아 내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멎고, 시민들의 피해가 줄도록
2. 비대면 예배가 실시되는 동안 선교사와 현지 사역자들이 더욱 기도하며 부지런하게 영혼들을 섬기고 돌보도록
3. 정철환 선교사와 시온이가 프놈펜에서 안전하고 강건하도록
4. 장녀 샤론이의 학업과 시온이와 시후의 진학이 원만하도록
5. 한국 체류 중인 현유진 선교사와 자녀들의 거처가 평안하도록